사랑은

일기 2009/07/02 22:40 |
1+1=1

때로는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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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분류없음 2009/06/30 00:12 |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살아가기엔
난 너무 예민하다...

그래서 슬픈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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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런 사람

일기 2009/06/07 01:18 |
4년 동안 나의 여름을 함께 했던 그 샌들...
낡을 대로 낡아 굽도 다 닳아 버리고, 천도 끈도 다 헤어져 버려, 이미 수명을 다한 지 오래였지만, 왜 그런지 난 그 신발을 버리기가 아쉬웠어. 샌들을 사겠다고 몇 주동안 돌아 다니가...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첫 눈에 반해 버려 고민없이 바로 사버렸던 신발이었으니깐. 우린 함께 서울 곳곳을 누볐고, 중국에도 홍콩에도 그리고 태국에도 함께 갔었거든.
4년의 기억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신발이었기에, 그대로 버리기엔 아까운 맘만 나날이 커져 가던 어느날,  마침 새로 산 샌들은 내 발 뒤꿈치에 무참히 상처를 내 버리더라. 새 신발에 적응하길 포기한 난 새 샌들을 다시 신발장에 넣어 버렸어. 그리고 오래 된 그 낡은 샌들을 들고 기억을 더듬어 그 신발을 처음 만났던 그 곳을 찾아 갔지. 다행히 그 신발가게 그대로 있었어. 신기한 듯 샌들을 보면서 사장님은 수명이 다한 신발이라고...수리조차 할수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자꾸 자꾸 아쉬운 맘이 들었어. 그때 퍼뜩 내 머리 속에 스치는 생각 하나! 그래 이거야...저..사장님 혹시 이 신발 다시 만들 수는 없을 까요? 음, 잘 모르겠네요. 일단은 두고 가보실래요? 연락 드릴게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그리고 걸려 온 전화 한통화! 다시 만들어 주겠다는 반가운 소식, 하지만 샌들에 달려 있던 장식은 구할 수가 없어서 낡은 샌들에서 떼어 다가 만들어 주신다고 했어. 난 물론 일초의 고민도 없이 그렇게 해달라고 했어. 오래된 샌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참 많이 기뻤어. 며칠을 기다리다 오늘, 다시 내곁으로 돌아온 바로 그 아이...마치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난 기분이랄까?

난 그래! 좋은 것과 싫은 게 참 분명하게 갈리는 사람...한번 좋아하게 된 건, 집착이라 할 정도로 포기를 하지 못해. 비단 물건 뿐 아니라 사람에게까지도. 그래서 그런가봐. 내가 먼저 좋아했고, 참 많이 사랑했던 너였기에, 떠나 보내는 게 그렇게 힘이 들었나봐.
오래된 샌들이 다시 새롭게 돌아온 것처럼, 그렇게 너도 내게로 다시 돌아왔음 참 좋겠다. 새로 산 신발은 너무 불편하고 아프거든. 적응하려면 당연히 발뒤꿈치가 까지는 고통쯤은 견뎌내야 겠지만, 그닥 마음에도 들지 않는 그 신발을 위해 그런 노력을 감수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새로 맞춘 신발은 물론 예전의 그 신발은 아니지만, 예전 그 신발의 장식은 그대로잖아. 그것처럼 말야, 우리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언젠가 시간이 많이 지나면 오래전 그 마음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음 좋겠어...

진심으로...
정말로...
그럴 수 있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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